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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추억팔이)




융프라우 구경을 하고 다시 기차타고 마을로 내려왔더니 딱 초저녁쯤이였어요~

도박에 관심 1도없던 남편이 인터라켄 마을에 있는 카지노에도 가보고싶어해서 카지노구경도 해보고ㅎㅎ



운좋게도 마침 저희가 인터라켄에 머무르는 이틀간 인터라켄마라톤을 하는 덕분에,

여행사에서 예약해주신 슈 레스토랑의 야외 테라스에서 디너를 즐길때도

호텔입구에서도 쭉 몇일간 마라톤구경을 할수 있었어요~







돈가스집에 가면 식전에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스프처럼,

인터라켄에서 수제쵸콜렛가게와 함께 운영하는 오래된 슈 레스토랑에서는 스위스의 전통음식-치즈퐁뒤를 내어오더라구요~


치즈      奶酪   nǎi lào   나이 라우





보글보글 끓여서 녹인 치즈에다가 아무맛도 안나는 빵을 찍어먹는데,

역시나 아시아인들 입맛에는 안맞는 조금 비릿한 치즈였어요^^;;

한 나라의 전통음식은 물론 그 나라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일수도 있지만,

치즈퐁뒤는 스위스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기보단,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있는 음식이에요~

옛날에 스위스의 마을사람들이 큰눈때문에 산속에 갇혀있을때,

가지고 있던 치즈를 녹여서 빵을 찍어먹은게 치즈퐁뒤의 탄생이야기라고 하더라구요^^

저와 남편의 여행마인드는 "맛없어도 먹어보자, 언제 또 와보겠어~"이므로

치즈가 조금 비렸지만 맛있게 먹었답니다^^







치즈로 입맛을 부드럽게 하고, 상큼한 야채 샐러드가 나온뒤,


샐러드    沙拉  shā lā     쓸아 라





마침내 소고기덮밥이 나와요! ♡

뭐니뭐니해도 목장의 나라인데 소고기가 부족할리가 없죠~안먹어볼수가 없죠~

아시안들은 대체로 찰진 쌀을 참 좋아하죠? 특히 어른들ㅎㅎ

저랑 남편은 아직 어린애입맛이라 수분이 많은편보단 적은 편인 밥을 해먹는데,

인터라켄에서 먹은 저 소고기덮밥의 밥은 알랑미(수분이 정말 없는 쌀)더라구요!

다이어트쌀로 유명한 알랑미에요^^

나중에 귀국한 이후에도 살이 좀 찐다 싶으면 남편이 알랑미 먹자고 저를 꼬드긴답니다ㅎㅎ


소고기      牛肉   niú ròu    뉴 러우





치즈퐁뒤부터 샐러드, 소고기덮밥까지 모두 감동적이였지만,

소릴 꽥꽥 지르면서 스위스맥주는 왜 수출을 안하냐고 리액션하던 남편 ♡

편의점알바를 하면서 맥주를 종류별로 다 마셔보고, 

회식을 하면 2차로 꼭 세계맥주전문점 같은곳을 가는 남편이,

이런 맥주 처음 마셔봤다고 대체 왜 수출을 안하냐고 울분을 토하던 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스위스를 떠날때 스위스항공을 탔었는데 뱅기안에서도 맥주를 주문했드랬죠~^^


맥주     啤酒   pí jiǔ    피 쮸





디저트로 아슈크림까지 나오는 ♡

음식은 맛있고 날씨는 좋고 동네사람들이 다 구경나오는 마라톤도 레스토랑에서 디너를 즐기면서 구경하고~

최고였어요 ♡


아이스크림      冰淇淋  bīng qí lín   삥 치 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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