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추억팔이)
취리히투어를 하고, 인터라켄에는 저녁에 도착했어요~
한국에서 요리를 배운적이 있는 일본인이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차린 한식집에서 뜨끈한 꼬리곰탕 한그릇을 뚝딱하고,
저는 크렙스호텔에서 짐을 풀고 또 짐정리를 다시 하고,
남편은 그 사이에 혼자 동네산책을 다녀와서 푹 자고,
마침내 융프라우로 올라가는 이튿날이 다가왔어요 ♡
크렙스호텔에서 나와서 노랑버스를 타고가면 오스트역에 도착할수 있지만,
아침공기가 어찌나 상쾌하던지~
누가 먼저랄거없이 걸어가자고 해서 아침산책삼아 걸었어요~
이 넓은 잔디밭은 호텔에서 기차역으로 가는 길 도중에 있는데,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쭈욱 내려오는 풍경을 심심찮게 볼수 있어요~
저 멀리에 설산이 보이나요?^^ 저렇게 높은곳까지 기차를 타고 올라간답니다~
기차 火车 huǒ chē 훠 츨어
산책도중 작은 공원에서 발견한 애견배변봉투~
우리나라에도 생기기 시작하는 추세이던데, 지방에도 조금 많았으면 좋겠어요~^^
공원 公园 gōng yuán 꿍왠
이제 기차를 타고 올라가요~
만년설산의 산기슭과 푸르른 잔디가 어우러진 신기한 풍경~
그리고 꽤 높은곳까지 올라와있던 소 한마리의 여유 ㅎㅎ
잔디 草坪 cǎo píng 차우 핑
오스트역에서 기차를 타고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융프라우로 올라가는 도중에
이렇게 가는 폭포줄기를 정말 많이 볼수 있어요~
저건 얼어버린 폭포이고,
가는 폭포물줄기가 떨어지는 풍경도 동영상으로 찍어뒀었답니다^^
융프라우로 올라가려면 다이아몬드 형태로 기차를 타고 올라가게되므로,
중간에서 한번 환승해야해요~
새빨간 기차의 외관이 참으로 이국적이죠~?^^
저희부부의 여행마인드는 사람사는 풍경을 보고 오는것이기도 하지만,
여행길에 제3국에서 온 다양한 여행자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환승하는 곳에 오면 이미 산꼭대기와 많이 가까워졌음이 느껴진답니다^^
코리안임을 티내는 화려한 색의 바람막이를 커플로 ♡
마침내 융프라우 정상에 도착했어요 ♡
이렇게 높은 곳에서는 기압때문에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려면 최대한 천천히 걸어다녀야 한답니다~
마침내 먹어본 그 유명한 융프라우에서의 신라면~
신라면 세계편 티비광고에서 보면 이곳이 나온답니다~
이 설렘을 미리 느끼려고 허니문출발전에 그 광고만 몇번을 봤나 몰라요~
딱 보면 아시겠지만 작은 컵임에도 불구하고 일단 건더기 크기가 다르구요ㅎㅎㅎ
스프도 작은 파우치를 찢어서 넣어주는게 아니라 뜨거운 물을 부어줄때 스푼으로 다시다 프듯이 푹 퍼서 넣어준답니다~
어쨌든 수출용은 다른거겠죠^^
라면 方便面 fāng biàn miàn 팡 뺸 먠
밖에서 먹는 음식은 뭐든 더 맛있는 법인데,
추운 설산의 꼭대기에서 먹는 뜨끈한 신라면은 정말 감동이였어요 ♡
눈물나게 그리운 저 신라면뚜껑으로 받아마신 소주 ♡
저희가 기차를 타고 융프라우를 올라갈때 기차에서 만난 한국인아저씨 세분이 계셨는데,
신라면을 먹을때도 합석을 하시더니,
그중 한분이 호주머니에서 팩소주를 딱 꺼내시고!
다른분은 호주머니에서 진미채를 딱 꺼내시는거에요!!!
아니 이런 퍼펙트한 준비성을 보았나......@_@
소주잔이 없어서 어떡하지 하는데 또 제 눈앞에서 신랑이 신라면 뚜껑을 돌돌 꼬깔로 말아서 딱! ♡
추운 설산에서 뜨끈한 신라면에 캬~소리나는 소주에,
떠나실때 또 다른 한분이 호주머니에서 과자 두개를 딱! 꺼내주시면서 여행중에 당떨어질때 먹으라고 주심ㅠㅠ♡
아놔 님들은 정말 최고셨어요...♡
덕분에 허니문다녀온지 2년이 지났는데 마트가서 팩소주만 봐도 눈물이 난답니다...
술 酒 jiǔ 쮸
뜨끈하게 신라면도 먹고 소주도 한잔 했으니 이제 구경 시작~
융프라우로 올라가면 꼭 사진찍고 내려와야한다는 그 핫스팟^^
여보 초점 어딨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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