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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국어강사 이호맘입니다 :)


13개월차가 된 우리 호는

아직 마음대로 걷지는 못하고

가끔 아무곳도 안짚은 상태에서 

두세걸음이나 서너걸음을 떼는 정도에요^^

걸음마를 자유롭게 하거나 뛰어다닐 정도면

작은 워터파크라도 같이 데려갈텐데

아직은 급하면 네발로 힘차게 기어오는 아이라서

올 여름휴가는 포기해야겠다 싶었는데

진천사시는 시부모님께서 좋은 계곡자리 봐뒀다고 하셔서

그럼 다녀와볼까 하는 마음으로 다녀왔어요^^



한 여름이여도 계곡물은 차가우니까

성인도 으차거~하면서 들어가서

적응하면 아시원하다~할 정도니까

호는 그냥 물가에서만 데리고 놀아야겠다 했는데

물에 들어가겠다는거에요~

집에 욕조에서 물받아 노는 

그 정도 수온이랑 거리가 멀다고 잔소리했는데도

그래도 한번 넣어볼까 해서 물에 발부터 다리까지 담가줬더니

너무 신나서 물장구를 치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 사진에서 기저귀까지 벗겨서 물속에 넣어줬더니

왼손으로 돌짚고

오른손으로 계속 물장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곡      溪谷      xī gǔ      씨 꾸


너무 찬 계곡물이라 

혹시 집에 와서 그날밤 열나지 않을까 걱정 조금 했는데

저언혀 문제없이 꿀잠 주무셨어요 ♡



나도 꼬기 먹을거야 꼬기 줭~



젖은 호 옷은 빨래줄에 널고 누워있자니

오랜만에 캠핑 온 기본이였어요~


창고방에 잠들어있는 캠핑용품들 언제 다시 빛볼라나...



시어머님께서 호 봐주신다고

둘이 놀러다녀오라고 하시길래

근처 보탑사로 손잡고 다녀왔어요^^


보탑사갈때

현금 잔돈 필수 ㅋㅋㅋ

슬러시랑 아이스크림 파는곳 보고 왜 지갑 안가져왔지 엄청 후회했어요ㅠㅠ

다행히 절은 약수가 있어서

이 더위에 탈수하진 않았다능ㅠㅠ



요기부턴 인스타용 흐림필터 적용사진이에요~


(앞으론 필터 적용전에 사진 좀 정리해야할듯;;;)



가장 중요한 고기샷이 마지막에 ㅎㅎㅎ

계곡 하면 고긴데~


요즘 마트에 장보러 가면

고등학생 대학생들이 모여서 놀러가기전에 장보러 오더라구요~

술이랑 음료수는 말할것도 없고

고기를 몇십만원어치씩 사가는거 보고 기절 ㅋㅋㅋ

우리도 어릴땐 저랬겠지~하고 얘기하게 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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