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국어강사 이호맘입니다 :)
갈비탕은 먹고 싶은데
유명하고 큰 맛집 찾아갔는데
처음엔 "오~맛있네"하지만
마지막엔 "근데 좀 너무 느끼해"이 소리가 절로 나온다면
찾아가긴 어렵지만 그래도 한번 가보는게 어떨까요^^
여기는 청주 대왕산삼본가에요~
호 예방접종을 하고
뭐 먹을까 하다가
크게 배고픈건 아니니까 드라이브나 하다가 맛있어보이는곳 가자 하면서 드라이브하다가
문암생태공원 도착할때쯤 갈비탕집이 근처에 있다는 작은 표지판을 보고
골목으로 들어선게...
거의 산넘고물건너 수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골목을 얼마나 깊게 들어갔는지...
비포장길때문에 카시트에 잠들었던 호는 깨서 부시럭하고
그런데 도착하고 보니 또
"여기가 식당이라고? 영업하는거 맞아?"이 소리가 절로 나오는
그런 식당이에요 ㅎㅎㅎ
그런데 또 주변에 SNS좋아할거같은 사진찍으로 가는 작은 커피숍도 있더라구요~
저만 골목골목 찾아들어가서 맛집 찾아가는게 좀 번거롭게 느껴졌나봐요...
근데 뭐 암튼
찾아가는 보람이 있어요^^
갈비탕에 전복이 나와요!
예전엔 전복이 싫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쫄깃한 전복이 너무 좋더라구요~
럭키~
상차림에 인원수에 맞춰서 산삼이 나오고,
갈비탕안에도 얇게 썬 산삼을 하나씩 넣어주세요^^
그래서 그런지
가격은 13,000입니다 ㅎㅎㅎ
남편말로는
제가 마지막에 뚝배기를 걸쳐놓고 국물 마신 적은 처음이래요~
산삼이 느끼한걸 잡아줘서 그런거같아요^^
좀 쓰긴 했지만
몸에 좋다는 생각으로 야금야금 씹어먹었어요 ♡
산삼 山参 shān shēn 쓸안 쓸언
약주로 꽉 채운 인테리어를 해놓은
정말 특이한 식당이에요 ㅎㅎㅎ
저희부부는 호를 데리고 외출해서 밥먹을때
가능하면
식사시간을 피해서 밥집을 가거나
아니면 사람이 적은 곳
그것도 아니면
딱봐도 가족들이 아이데리고 많이 갈거같은 곳을 가요 ㅎㅎㅎ
아기들은 세상 모든것에 호기심이 많으니까
식당에 가면 조미료통도 만져보고 수저도 만져보고
여기저기 부딪혀보면서 소리를 땅땅 내기도 해요^^
그 시끄러운 소리가 주변에 민폐가 되기 때문에
공공장소라고해서 너무 아이의 행동을 제지하면
집에서도 장난감을 가지고 놀려고 할때 엄마 눈치를 볼 수도 있고
소심해질 수도 있기때문에
저도 아예 제지를 안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능하면 손님이 없거나 적은 시간에 밥먹으러 간답니다~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공공장소에서 민폐끼치지 않고 행동하는것이
아이를 키워보면 얼마나 힘든지 알겠지만...
힘들어도 공공장소 예의도 가르치고 그래야 한다는걸 알지만
아이는 활발하고 시끌벅적하게 커야 하는데
요즘은 좀 심각할 정도로 무개념한 맘충들때문에
호가 밖에서 조금만 찡얼거려도 옆테이블의 안좋은 시선이 느껴지고
바로 제지해야할거같고 그래요^^;
아무리 사람적은 식당에 가도
물티슈 아끼지 않고 다 닦고 곱게 얹어놓고 나온답니다 ♡
아이를 안키워본 사람들의
"아이니까 그럴 수 있지"라는 생각과
집콕육아보다 외출이 힘들지만 그래도 콧바람도 쐬기위해 짐바리바리 싸서 나가는 엄마들이
"내새끼 나나 이쁘지 남에게 민폐를 최대한 끼치지 말자"라는 생각이
타협을 하면 좋겠지만
극도로 안좋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때문에
조금만 안좋은게 보여도 바로 기분나쁜 눈총을 받는건 정말 속상한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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