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중국어> 셀프로 차려본 아들 백일상 ♡

안녕하세요~

중국어강사이자 육아주부 이호맘입니다 :)

6월23일에 태어난 우리 아들 호는

어제 9월30일에 백일을 맞이했어요 ♡

요즘은 돌잔치도 안하는 추세라고 해서,

백일상은 안차리고 조용히 가족식사만 할까 고민했는데,

그래도 집안에 첫손주라고 

친척어른들도 다 오신다고 하시고,

남편은 또 

호가 태어나서 백일까지 무탈히 건강하게 큰걸 기념해서

100일상은 꼭 차리고 싶다고 해서

최대한 간단하게 셀프로 꾸며봤어요 ㅎㅎㅎ

아기      婴儿   yīng ér      잉 얼

백일상      百日宴   bǎi rì yàn      빠이 를 얜

꾸미기      装饰   zhuāng shì      쯜왕 쓸

백일상차림은 

처음에 먼저 대여용품 사이트부터 검색해봤는데

가짜 케이크 가짜 머핀같은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이쁘긴 한데 뭔가 

새것도 아닌 중고를 받아서 

상차리고 사진찍고 또 상자에 담아서 돌려보내고...

그게 확 마음이 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형식적인건 꼭 필요한것만 샀어요~

밋밋한 테이블에 이것저것 올려둘순 없어서

테이블보로 파랑색 광폭공단천을 구입하고,

하나만 사긴 좀 그래서

떡에 꽂아둘 반짝이픽을 두개 샀어요^^

액자랑 손발도장은 50일 촬영하고 나왔던거고,

과일 네종류는 백일날 당일아침에 사왔고,

떡 세종류랑 타래실은 시어머님께서 

아침일찍 가지고 와주셨어요~

백일 금반지도 시어머님이 해주신거구요,

친정엄마는 동봉투로 준비해주셨어요^^

과일      水果   shuǐ guǒ      쓸우이 꿔

떡      糕   gāo      까우

뒤에 포토현수막을 주문해서 걸까 고민했었는데

우리가 원하는 크기는 비싸기도 하고

또 빔프로젝터를 블라인드내리고 비추니까 그럴듯해서

현수막 주문도 깔끔하게 드롭했어요~

거실커텐이 암막커텐이 아니라서

거실에 차리면 

역광으로 가족들 얼굴이 까맣게 나올가봐

그냥 안방벽면앞에 간단하게 차렸어요 ㅎㅎ

풀세트로 용품 대여해서 차린 백일상보단

당연히 촌스러움이 팍팍 묻어나지만

그래도 마음으로 차린 백일상이니까

저희는 용품대여한것보다 만족해요^^

어른들도 준비 잘했다고 칭찬해주셨어요 ㅎㅎㅎ

반짝이 머핀픽보다 더 인기터졌던 백설기 ♡

나 만나고나서 

떡 맛있단 소릴 한번도 한적없던 신랑이

어젠 아들 백일떡이라서 그런지 

백설기가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_@

시어머님께서 진천떡집이 유명하다고 

진천에서부터 해오셨는데

친척분들 가실때 다들 나눠가지고 가셨어요 ♡

요즘은 한식집에서 백일상 차려주는 곳도 많던데,

저희는 집에서 백일상을 차리다보니

집에서 어른들 식사를 대접했어요~

사실 대접했다라기보다는,,,

저희 남편이 자영업을 두개나 하고

저는 애기보느라 바쁘다보니,

저희부부는 간단한것만 준비하고,

떡이랑 음식같은건 다 

친정엄마랑 시어머님께서 준비해서 가지고 와주셨어요 ♡

덕분에 의미있는 백일을 보냈으니,

돌때는 그냥 편하게 레스토랑으로 가려구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