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국어 강사이자 육아주부 이호맘입니다 :)
천국같은 산후조리원에서 퇴원하고
집에 와서 밤낮없이 토막잠자면서 맘마먹이고 기저귀갈고
덜덜 떨면서 집에서 첫목욕 시켜본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옹알이를 시작하고 눈마주치면 꺄르르 웃어주는
백일이 되었어요 ♡
백일동안 육아에 적응하느라
누렇게 거멓게 뜬 초췌한 엄빠얼굴;;;
보통 다른 가족 돌잔치 가족사진을 보면
애기엄마들이 눈물훔치는 사진이 많던데
백일때는 어쨌든 안그러나봐요?
너무 정신없어서 그런건가 ㅎㅎ
친구들 단톡방에 애기백일사진을 올려놨더니
분명 아들이라고 했던거같은데
사진속에서 공주옷이 입혀져있어서
아들인지 딸인지 한참 헷갈렸다고 하더라구요ㅋㅋ
그 친구들한테
애기아빠가 여자옷 입혀보고 싶어서
백일옷을 여자옷으로 샀다는 말을 미리 못했어서...ㅋㅋ
(이 와중에
우리집 강아지들이 찢어놓은 저 벽지...후...ㅠㅠ)
시아버님과 시어머님 ♡
우리 호 바라보는 두분 눈빛에서 꿀이 뚝뚝 ♡
친할아버지 爷爷 yé ye 예 예
친할머니 奶奶 nǎi nai 나이 나이
시어머님은 장남인 우리 남편부터 시작해서
아가씨랑 도련님까지 셋이나 키우시다보니
저 대신 포대기를 하실때
정말 육아 베테랑이신게 느껴지는데,
아버님은 애기가 조금만 울려도 시동걸면
겁나서 얼릉 어머님한테 바톤패스하세요 ㅋㅋㅋ
친정아빠랑 엄마 ♡
외할아버지 外公 wài gōng 와이 꿍
외할머니 外婆 wài pó 와이 풔
어른들이 돌아가면서 같이 사진찍다보니
아쉽게도 저쯤되서 호 짜증폭발 >,<
백일상차림 용품을 준비할때
대여사이트에 범보의자 대여도 있길래
어차피 앞으로도 필요할거 그냥 구입했는데
앉는 연습을 더 시킬걸그랬나봐요~
그러면 저렇게 짜증내지도 않았을텐데...ㅎㅎ
상상도 못한 우리 시댁 아가씨와의 협조샷 ♡
앞으로 좀 커서 아장아장 걷고 말을 배우면
"꼬모~꼬모~♡"하면서 졸졸 따라다닐듯 ㅋㅋㅋ
고모 姑姑 gū gu 꾸 꾸
급기야 백일상 떡에 꽂아둔 픽을 머리에 꽂고
조카 포대기하고 계심 ㅋㅋㅋ
우리 아가씨도 애기 가질 준비하고 있어요~
호 동생이 얼릉 생기면 좋겠어요 ♡
백일 끝나고 천사처럼 잠드신 아드님 ♡
백일동안 건강하게 컸다고 기념한 백일이니,
앞으로도 무탈히 이쁘게 잘 자라주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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