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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랜 중국어강사만 했었는데

요즘은 여러가지로 바쁜 워킹맘 이호맘입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평일엔 덜 바빠서 저녁마다 호야랑 놀아주고

주말에 밀린 일을 몰아서 하느라 일요일은 꼬박 친정에 맡겼었는데

요즘은 평일에 바빠서 저녁에 잠깐씩 친정에 맡기고

주말엔 부지런히 여행 다니면서 호야랑 힐링시간을 보내려고 노력중이에요~

 

 

사람많은곳은 갈 수 없는 코로나 비상사태때문에

남편이 가고 싶어하는 부산 자갈치시장이나 어디 박람회는 꿈도 못꾸고

지난번에도 온천여행을 다녀왔고

이번에는 포항으로 스파여행을 다녀왔어요^^ 

 

 

3시 체크인인데 1시에 도착해서

근처 등대 구경갔다가

큰바람 불어올때마다 호야가 소리 뺙뺙 지르는데

옆에서 낚시하는 아저씨들 마음의 소리가 들려서

얼릉 근처 카페로 피신 ㅋㅋㅋ

 

 

아빠 있잖아 호야가 종알쫑알종알쫑알~

30개월된 우리 아들은

말이 느리다면 느릴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키가 크니까~

말이야 지금 느려도 스무살 되면 지 할말 못하겄어? 어릴때 키가 일찍 크는게 나중에 엄마 속 안썩이지~

하는 친구말에

그런가? 헤헿

 

 

씨클라우드 펜션 근처에 카페인데

이름은 기억안나고

암튼 시골동네로 좀 만 더 들어가면 있는 카페지용~

음료 주문하고 2층 올라갔더니 마침 딱 창가 중간자리가 오션뷰~

그리고 그 이후로 올라온 팀들한테

어여 일어나길 바라는 눈치를 또 ㅋㅋㅋ 

 

 

2시반쯤되서 펜션에서 체크인 가능하다는 연락 받았구욤~

입실하자마자 두 나그네는 뜨끈한 스파로,

그리고 나는 옆에서 고기 구워 바치는 신세ㅠㅠ

 

나도 모노키니 준비해왔는데...

 

 

포항 씨클라우드 펜션 구름 302호였나..?

문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풍경이에요~

안타깝게도 노느라 바빠서 사진들은 왜케 전등을 안키고 찍었는지 ㅋㅋ

 

 

베란다에 오션뷰스파가 준비되어있고

화장실엔 따로 욕실이 있지요~

 

 

주방 싱크대에는

다양한 조리도구랑

와인오프너랑 와인잔까지 셋팅되어있어서 편했어요~

 

 

쥬스는 코박고 마셔야 제맛이지~

 

 

창밖으로 보이는 오션뷰~

빨간 등대까지 있으니 더 좋은거같아요~

 

깔끔한 야외수영장이 있는 독채풀빌라로 가고 싶지만

온수추가요금을 떠나서 온도도 높지 않고

우리애기도 걱정이라서

지금 날씨나 상황이나 요기가 어울릴거같다고 생각했어요~ 

 

 

여기어때에서 예약했는데

사진이 좀 새롭게 업로드 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막 오픈했을때의 옛날 가죽소파나 옛날 조금 촌스러운 펜션 인테리어와 달리

나름 요즘 유행하는 파스텔 가구와 골드 포인트들이 있어서

전혀 옛날유행 펜션에 왔다는 느낌이 안들었어요~

 

 

귀여운 사족보행 인간들 ㅋㅋㅋ

애기한텐 아직 계단이 위험하니까

올라갈땐 네발로, 내려올땐 옹동이로 ㅋㅋㅋ

 

 

복층에 침대 침구로 하얀 호텔 침구로 깔끔하게 준비되어있어용~

 

 

오션뷰 스파도 중요하지만

오션뷰룸을 꼭 선택한 이유는

바로 일출때문이였는데

역시나 거실에서 바다방향으로 나침반어플을 실행해보니

딱 정 동 방향이더라구요~ㅎㅎ

 

 

또 미리가 아닌 급하게 예약하고 떠난 여행이라

수영복을 준비못했는데

마침 제가 살고 있는 청주에

비키니쇼핑몰 미미앤바비가 있고

연락해서 부탁드려봤더니 퀵으로 보내주실 수 있다고 하셔서

후다닥 받아서 준비했어요^^;;

 

 

냉장고크기가...

일주일정도어치 장봐와서 살아도 될듯...

 

호야 낮잠 잠들고

우리둘이 스파

 

 

남편이 골라준 모노키니

 

 

약간 수영선수처럼 나왔는데

암튼 현실은 쌩얼이여도

화장은 어플이 다 시켜주니 좋은 세상 ㅋㅋㅋ

 

 

스파하고 나오니까

마침 지난주에 못보고 밀린 김사부 13,14편이 티비에서 나오네

결제 안해도 되네

장봐온 막창이랑 맥주도 있네

오예

 

 

아들은 코낸내하고 있어

엄빠는 호캉스 좀 즐길게

 

 

거실뷰 나쁘지 않죠^^

 

 

저녁밥상

 

숯그릴과 가스그릴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숯그릴은 야외에서만 사용가능이라

아쉬운대로 가스그릴로 만족했어요

 

 

네이버에서 검색한 포항 일출시간에 맞춰 눈떠서

조용히 기다려봤더니

 

 

 

 

또로로

 

 

이야~

 

실내흡연은 당연히 금지인데

이 광경을 보고 담배를 안 물 수 없다며

그래서 불만 붙이라고 하고 끔 ㅋㅋㅋ

 

5년전쯤 포항에서 일출을 봤었는데

구름에 가려서 제대로 못봤거든요

근데 이번엔 날씨도 넘나 화창하고

이렇게 정면에서 방해없이 깔끔하게 뜨는 해는 처음 봤다고

남편이 넘나 좋아했어요~

 

 

요렇게 네이버에 검색하면

정확한 시간이 나온답니다^^

 

 

체크아웃하기전에 아쉬우니까 또 스파로 들어가야지~

 

 

엄만 만족스럽지 않지만 그럭저럭 쓸만한 프사 건졌으니까 됐어~

 

 

해안도로타고 쭈욱 드라이브해서

그때 먹었던 그 까치회식당으로 가서

그때 먹었던 물회 한그릇씩 비우고~

 

물회는 5년전보다 맛없어졌고

매운탕은 5년전보다 맛있어졌고~

 

 

호야는 아침일찍부터 일어나서 일출보고 스파하더니

일찍 낮잠 잠들었어요~

 

바다  大海  dà hǎi   따 하이

 

암튼 이번 여행도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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