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국어강사 이호맘입니다 :)
중국에서 20년 살고 온 저보다
제가 중국에서 살다온지도 모르고 저랑 결혼한 남편이
훨~씬 더 중국음식을 좋아하는 덕분에
저희는 생각보다 자주 중식을 먹는 편이에요^^
요기는
충북대병원 오거리에서 산남분평동으로 넘어가는 길에서
고가도로 지나서 조금 더 가면 큰길 살짝 안쪽에 있는
경화대반점이에요^^
바로 큰길가도 아니고 약간 큰길 안쪽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낮밤안가리고 큰 건물이 딱 눈에 띄어서
"저긴 정말 비싸겠구나~"싶게 느껴지는 곳이거든요~
그런데 무슨 생각으로
그런 비싸보이는 곳을
기념일도 아닌데
큰맘먹고 가게 되었어요ㅋㅋㅋ
식당 饭店 fàn diàn 판 떈
("호텔"이라는 의미가 될 수도 있어요)
뭐 암튼
너무 비싸면 그냥 나오자...하고 이야기하면서 들어갔는데
진짜 의외로
가격도 배달집보다 하나도 안비싸고
맛도 진짜 지금까지 먹어본곳중에서 제일 맛있을 정도이고
정말 추천하고싶은 곳이에요!ㅎㅎㅎ
화려한 건물외관에서 알 수 있듯이
테이블은 대부분은 룸으로 되어 있어요~
기업행사나 가족행사 기념일 등등일때 더 많이 오는곳이긴 하더라구요~
대신 2층으로 올라가면
일반식당처럼 요렇게 테이블이 열개 정도 따로 있더라구요^^
금요일저녁엔가 갔는데
주차장에 보면 차가 엄청나게 많아서
확실히 룸예약손님은 엄청 많은듯하고
홀에는 두세팀만 있었어요^^
저는 늘 그렇듯이 삼선짬뽕 ♡
중식을 저보다 더 좋아해서
양꼬치집에서 향신료로 나오는 즈란도 푹푹 찍어먹고
탕수육도 무조건 주문하는 남표니가
짜장면이나 짬뽕은 또 안좋아해요...ㅡㅡ
평소엔 무조건 볶음밥이였는데
이날은 비싼거 먹겠다고 잡탕밥을 ㅋㅋㅋ
사.진.상.으로만
마치 멀리있는 배달중식당에 시켜서
도착하고나서도 두시간동안 젓가락을 안대서 다 굳은것만같은
그런 비쥬얼의 이 탕수육은
실제로는 먹어본것중 역대급 겉바속촉!
저와 남편 둘다 엄지척 하고
무려 탕수육이 제일 먼저 나오고
잡탕밥과 짬뽕이 나중에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겉바속촉이 유지되는걸 보고
남편이 혼자 또 놀라고 호들갑 ㅋㅋㅋ
탕수육 맛에 자신이 있으면
소스는 신경쓸 필요가 없더라구요...
오히려 탕수육의 맛을 안죽이려고
소스를 연한 소스로 한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진짜 맛있었어요~
우리 호야는
이제 어디가서 외식하면
크게 맵고 짠걸 제외하고
다 먹일 수 있어서 너무 편하고 좋아요 ♡
저 임신했을때 남편은 아토피가 걱정되서
저 아이스크림도 못먹게 했는데
호야는 크면서 전혀 탈난적이 없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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